양평 세미원으로 가을 나들이 다녀왔어요~
채선당 친환경 야채농장 체험의 마지막 코스였던 세미원
두물머리는 여러 번 가보았지만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첫 방문이었어요.
청명한 가을 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날
유성이와 오붓한 가을 나들이~
불이문 앞에 서서 애국가를 목청 높여 부르는 유성이
유치원에서 배운 애국가를 적절한 곳에서 불러주더라고요~
유성이도 엄마와의 가을 나들이 가 신 난듯하죠^^
양평 세미원 관람요금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4000원
어린이,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4,5,6급은 우대요금인 2000원이에요.
30인 이상 단체는 각 해당 요금에서 500원씩 할인이 되고요.
호기심쟁이 유성이 발을 씻는 세 족대에 관심을 보이더니 바로 물장난을...,
세미원의 모든 길은 흙과 돌 자연으로 이루어졌는데 잠시 신발과 양말을
벗고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조심스럽게 흙길 자갈길을 걸으며
자연을 발로 느껴보고 발을 씻는 세 족대에서 얼굴 가득 미소를 띠고
물장난을 즐기는 유성이네요.
우리 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시내의 징검다리를
성큼성큼 건너가는 유성이
한발 한발 조심스레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사림이
살아가는 길도 조심스럽게 걸어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해요.
장독대 분수는 한강물을 숨 쉬는 옹기들을 통과하게 하여
생명이 넘치는 물로 힘차게 솟구쳐 살아 숨 쉬는 청정한 물로
만들겠다는 경기도민과 양평군민들의 의지를 담아낸 옹기들로
구성되었다고 해요.
우리의 윗대 그 윗대의 할머니들께서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 장독대에
올려놓고 국태민안과 자손들의 안녕을 하늘에 기원하였던 신성한 곳인
장독대. 옹기들이 모여있는 장독대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에요.
유성이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세미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왔으니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과
새소리, 물 소리를 오감으로 맘껏 즐기기로~
작은 시내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자연과 하나 된 듯 예쁘네요.
세미원은 일반적인 공원이나 식물원이 아니고,
세미원을 세우고 가꾸는 궁극적인 목표는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과 에피쿠로스가 꿈꾸고 가꾸던 자연 속에 담겨 있는
진리를 배우는 정원이라고 해요.
세미원에는 페리 기념 연못, 검은 잉어 연못, 빅토리아 연못,
열대수련 연못, 동전 모으기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연못이 있어요.
세미원에서는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생식물 교실도 운영되고
있는데 세미원의 연못과 그 일대에서 자라고 있는 수생식물을 관찰,
탐사하고 물의 중요성을 통해 자연사랑의 마음을 키우는 수업도 운영되고
있는데 유아교육기관과 초중고 단체로 매해 40명 내외만 가능하고 교육료는
8천 원이에요.
이외에 다른 프로그램은 전화로도 문의와 신청이 가능하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성이는 볼거리가 많은 새로운 장소에 대한 탐구에
엄마보다 앞질러 가다가 뒤를 돌아보며 포즈를 취해주네요.
처음 방문한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과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용머리의 용두 당간 분수예요.
뒤로 용병과 용준도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담지 못 해서 이제 보니 아쉽네요.
전통놀이 체험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은 이곳에서 활 쏘기를
재밌게 체험했어요.
활쏘기에 집중해서 열심인 유성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한강물을 정결한 물로 만들겠다는 양평군민들의 의지를 표현한
정병 분수도 보고 열대수련 연못을 배경으로
7~8월에 왔으면 연꽃과 열대수련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가을 나들이 장소로 좋은 세미원
햇살이 뜨거웠지만 은은히 부는 가을바람이 좋은 날이었어요.
돛을 내리고 싶어 하는 유성이 
정조 임금의 효와 정약용 선생의 지혜를 기리는 배다리의 역사와
배다리를 건너기 전에 꼭 숙지해야 할 사항.
열수주교 수호대장님이 위트가 뛰어난듯해요~
어느 가을 날 유성이와 세미원으로의 나들이
잔잔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