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힐링여행 - 가을여행지 추천
추남 고군이 이번주 가을을 찾아 떠난 곳은 포천.
지금은 구리소년 고군이지만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곳은 바로 포천.
도봉산의 정기를 받으며 태어난 곳은 서울이였지만,
두발로 뛰어다니며 어린시절 사방팔방 고군의 발자국 흔적을 남겨놓은 곳은 다름아닌 제2의 고향 포천,
내마음의 풍금 포천으로 힐링여행을 다녀왔다.
파릇파릇했던 초록의 아름다움도 이제 어느덧 붉게 물들며 가을을 알리는 10월
가을여행은 단풍여행??
으음~~ 으음~~
포천의 가을이 물들때쯤 단풍놀이보다 더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명성산 되겠다.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명성산에선 매년 10월이면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쥐~~~
하지만 명성산의 억새는 그리 호락호락한게 아니라능~
두시간 가량 돌산을 오른후에야~ 정상의 억새는 우리는 반갑게 맞이해준다는 점!!
(말이 두시간이지 정상에서 사진찍고, 왕복으로 잡으면 5시간정도)
(내려올 산을 왜 두시간이나 올라야 하는긔~~ )
고군과 두시간 산행(편도)을 꾸역꾸역 함께해준 이번주 고군의 힐링캠프 맴버는...
여지없이 잊혀질만하면 함께 출사하는 너스!!
캐논70D 유저가 된후 너스도 이제 뷰파인더로 사진 찍는 모습을 담을수 있다긔~
그리고 또 한사람..
쿠바에서 돌아오자마자 주말약속까지 변경(?)해가며 고군의 힐링캠프에 참가한 승냥이!
너의 쿠바사진이 궁금해.. 대체 언제 볼수 있는거닝?
원래 이날은 "행복한여행가 미르"와 "꿈꾸는 여행자"도 함께 할 예정이였지만
사회초년생들인 그들에겐 얘기 못할 슬픈 사연이...
미르와 꿈여를 못데려온건 아쉬웠지만..
뭐 어쩌겠나?? 고군의 힐링캠프는 그래도 계속된다... ㅋㅋㅋㅋㅋ
너스와 승냥이를 이끌고 명성산을 오르기 시작한지 두시간 남짓
대체 억새밭은 언제 나오냐며.. 투덜투덜 되며 오르던 명성산
정상에 올라 억새꽃을 보는 순간,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풀 따위에 불과한 억새를 보러 명성산을 오르는지 단번에 알수 있었다쥐!!
(역시 가을엔 단풍도 단풍이지만 10월의 가을 여행지 추천지은 억새가 갑인듯!!)
푸르른 가을 하늘과 어울어진 명성산의 억새풀밭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였다.
더 이상의 말도.. 표현도 필요없는..
지금 이곳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자만이 느낄수 있는 힐링 그 자체였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발을 딛고 있으니 난 억새를 만끽하련다..
너도 나도~
승냥이도 너스도~ 억새를 한풀 꺾어 머리에 하나씩.. 하나씩..
미친거죠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을바람 살랑살랑 불어주는 억새밭은 그저 평화로웠다.
고군은 바위자락에 앉아 마냥 억새의 바람을 만끽하며 두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성산의 억새를 힐링하며 못내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한채 찾은곳은
구절초가 아름답게 만개한 포천의 또 다른 명소
골치덩이 채석장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재탄생된 포천 아트밸리
아트밸리는 지난 겨울에도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계절별 아름다움이 있는곳이기에~
포천여행길에 나선김에 다시한번 찾게 되었죠!
몇년전 이곳을 처음 찾았을땐 물이 무척이나 맑은 애머랄드빛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날은 그때만큼의 청명함을 보여주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채석장의 맑은 빛깔은 아쉬웠지만 매직아워의 노을은 그 아쉬운 빛깔을 대신해 주기 충분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황금빛 노을에 물들어가고
황금빛 노을빛에 비누방울을 수놓는 딸바보 한 아버지의 손짓은 더 없이 아름답게만 보였다.
고군도 황금빛 노을에 손짓하며
포천여행 프롤로그는 여기까지만 맛보기로 보여드리는 것으로 안녕을 고한다.
비둘기낭 - 포천산정호수 명성산 억새축제 - 포천아트밸리
고군 스로리는 곧 개봉합니다.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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