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잘재잘 은쌤입니당~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드디어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여행기입니다 ㅎㅎ
제주도 3박 4일간의 여행기 인데, 포스팅 12개는 쭉쭉 뽑아내는군용 ㅎㅎ
그만큼 할말이 많고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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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쌤의 혼자 떠난 제주도 여행 3박 4일간의 스쿠터 여행기
제주도 4일째 일정
제주도 마지막날 소낭에서의 아침은 촌장님의 목소리로 깨어났다.
"5시 반이다!! 일어나라!! 6시까지 준비하고 나와!! 씻지마! 대충 눈꼽만 떼고 나와!!"
다들 신기하게도 그 소리에 벌떡벌떡 잘 일어났다.
나도 눈꼽만 간단히 떼는정도의 고양이 세수를 하고ㅋㅋㅋ 모자랑 썬그리를 챙겨 나갔다.
다들 정말 대충 눈꼽떼고 나옴(다 씻고 준비하면 너무 늦어지니까~)
큰 차 3대에 모두 타고 오름으로 향했다.
제주도에는 제주 방언으로 오름이라고 불리는 작은 산이 있는데, 화산분화구이다.
제주에는 오름만 368개나 있다고 하니 수가 엄청난데,
소낭의 오름투어는 그날그날 기상에 따라 가는 곳이 다르다.
오름을 올라보니 제주도의 또다른 여행재미로 다양한 오름을 올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에서 내려 촌장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오름에는 방목해서 키우는 소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의를 해야한다.
아침일찍 이동해서 아직 살짝 어둡당
멀리 보이는 것이 오름. 그냥 보면 마치 산같다. ㅎㅎ
우리가 이날 오른 오름은 동검은이오름이다.
촌장님을 선두로 해서 뒤따르는 부족원들 ㅎㅎㅎ
나도 쫄래쫄래 따라가는것이 포착되었다 ㅎㅎ
동검은이오름을 오르는 중
해가 점점 뜰수록 녹음이 선명하게 빛난다.
"황소들아 안뇽?"
"식사하는데, 방해해서 미안, 잠깐 지나갈께~~
"
동검은이오름의 경사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ㅂ =;;
오르다말고 뒤돌아서 사진 찍은 모습인데 장난아니다...ㅎㅎ
나는 운동화가 없어서 그냥 신고 다니던 삼선슬리퍼로 올라가려니
정말 미끄러웠다 ㅠㅠ
이슬먹은 풀들과 부드러운 흙덕분에 몇번이나 발이 미끄러졌다 ㅎㅎㅎ
다들 아침부터 등산을 좀 쎄게 하고있다.ㅋㅋ
동검은이오름을 다 올르고 나니,
와!! 정말!! 모든 사람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검은이오름 정상에서 찍은 해가 쨍하니 비추는 모습.
사방팔방을 둘러보아도 녹색 푸르름에 압도된다.
하늘과 푸르른 대지만이 있는 것 같다.
나혼자 여행하면서 이런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혼자서는 생각하지도 못했을 오름여행.
상쾌한 제주도 아침 공기를 마시고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 ㅎㅎㅎ
오름 정상의 발디딜 면적은 사실 넓지 않아서 잘못하면 미끄러져 내려갈 수있음 ㅎㅎ
그래도 시원한 아침공기와 바람을 온몸으로 만끽 중~~
(안씻어서 모자와 썬그라스로 가린건 비밀!! 잠자던 옷 그대로 입고간것도 비밀!! )
내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같은 숙소에 묵었던 사람들은 이런 재미난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한다!
으아 ㅠ0ㅠ 나도 이거 찍고 싶었는데!!!
숙소에서 미리 봐둔 다른 여행객들의 베스트 포토사진을 보면서,
오름에 올라서 꼭 이사진 찍어야지 하고 맘먹었는데, 타이밍 놓쳤다 ㅠㅠ
동검은이오름에 오른 소낭 식구들 단체사진. ㅎㅎ
이건 원본이 어디갔는지 작은 사진만 남아있네 ㅎㅎ
<퀴~~즈~>
나는 왜 저런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걸까요?
ㅋㅋㅋㅋㅋ
몬생긴 얼굴을 이렇게 대놓고 올려도 되는거냐!!
동검은이오름을 내려와서 찍은 나와 촌장님의 발사진. ㅎㅎ
삼선슬리퍼신고 오른 덕분에, 흙범벅과 소똥범벅이다.ㅋㅋㅋㅋ
슬리퍼 신고 올라 발에 똥&흙범벅 된 삼인방의 맨발사진 ㅎㅎㅎ
나는 저기서도 손으로 표정을 가렸는데
퀴즈 정답은
촌장님이 사진 찍을 때 내발을 콱! 밟고 떵뭍은 발을 내게 마구 비비셨다능 ㅠㅠ
내 발이 유난히 하얗다면서 ...;;
나는 아프고 더러워서(?) 나도모르게 놀라서 소리지르고 말았던 ㅋㅋㅋ
사진 속 장난꾸러기 표정으로 웃고 계신 촌장님 ㅋㅋ
그래도 덕분에 재밌게 웃었다 ㅎㅎ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젠 해가 다 떠서 쨍쨍~~
햇빛을 받으며 거니는 기분 좋다~ 혼자서 여유롭게 걸어가는 것도 좋다.
숙소 앞 월정리 해변에 잠시 들렸다.
아, 물 정말 투명하다~~*^0 ^*
더러워진 발과 다리를 씻을 겸 물에 들어갔다~
기분 좋아서 나도 모르게 빵터진 웃고 있는 사진으로~
"우리 이따가 같이 물놀이 고고쓍 해요?" 라고 말하고 있는 듯!!
오름투어를 마치고 나서 아침식사를 바로 ~~
아침부터 부지런 떨어서 그랬는지, 원래 맛있는지,
아침도 밥한공기 뚝딱! 해치우고 기분좋게 배 토닥토닥^^
자, 이제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
제주도의 마지막 날을 장식해줄 물놀이 멤버를 영입해 볼까?
드디어 제주도 마지막 여행기가 남았네요!!
재밌었던 월정리해변의 물놀이 포스팅
두둥!! 사진 스크롤 압박예고!! 기대하시랏!!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