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넷째날, 오전에는 올레길 7코스를 걷고, 오후엔 한라산 드라이브를 하고 나니 어느덧 저녁무렵.
"오늘 저녁은 뭘로 먹지?... " 맛집 책자를 뒤적이다가 제주 특산 오분작 돌솥밥을 먹기로 결정하고
서귀포 중문체육센터 사거리에서 컨벤션센터 방면 좌측에 위치한 '가람돌솔밭'을 찾아나섰다.
단아한 건물 외관과 깔끔한 실내 and 음식 맛과 함께 직원들도 친절해서 흡족한 식사를 즐겼다.^ ^
메뉴판을 보고 한번에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는 오분작 돌솥밥 정식을 시켰더니...
먼저 맛깔스런 우뭇가사리, 간장게장, 샐러드 등 밑반찬이 서빙되어 나오고...
전복회, 해물된장찌게, 갈치조림 등 차례로 서빙~ 점심을 대충 때워 우린 먹기 바빴다.
부위별로 보기좋게 서빙된 전복회... 맛이 고들고들하고 씹는 맛이 좋다.
따끈따끈한 밥위에 오분작을 저며서 올려놓아 식욕을 돋구는 칼라는 아니어서 좀 낯설었는데...
잘 비벼진 짜장밥이 연상되며~ 먹을수록 꼬들꼬들하게 씹히며 은은한 바다향이 입안에 가득~
밥을 먹고 난 후 바닥에 두껍게 눌러 붙어 있는 누룽지를 긁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함께 서빙된 양념장과 마아가린 NO!! 자연스러운 재료 자체의 담백한 맛을 추구하는고로...
해물된장찌게. 여러가지 해물을 건져 먹는 재미~ 된장국맛이 시원하다.
연하고 부드러운 갈치조림 또한 제주의 명물 먹거리!
매콤한 고추가루 양념이 골고루 배여 비린 맛이 전혀 없었고
국물이 배여 빨갛게 졸여진 감자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네. ^ ^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계산대 옆에 있는 색색깔의 아이스크림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다.
감귤, 녹차, 백년초 등 제주 특산물을 원료로 만들었다고 하니 맛에 대한 호기심 발동...
핑크색의 백년초 아이스크림을 사서 후식으로 먹었더니 텁텁한 입안이 금새 상쾌해졌다네.^ ^
오분작은 제주도 연근해에서만 잡혀 제주도가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는 제주도의 대표 특산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