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피로를 풀겸 이날은 올레코스를 돌지않고 하루 푸욱(?) 쉬기로 했다.
오전에 한라산 동지 화미씨와 산방산 온천에서 탄산 온천욕을 즐겼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탄산수는 처음에는 얼떨떨했으나 갈수록 탄력이 붙어서 신기하고 좋았는데...
그만 다음 방어 축제 관람이 예정되어 있었던지라 아쉽지만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사이 게스트 하우스 대표(?)로 스스로 자청한 귀여운 아가씨...
방어 잡이 대회가 하루 미루어지자 비행기표까지 물려 가면서 의욕을 보였는데...
과연 이날의 챔피언으로 등극하여 우리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주었다.. ㅋㅋ
대회에 앞서 체험장에서 주로 꼬마들을 앞세운 가족들이 즐기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잘도 빠져나가는 방어들 앞에 맥을 못추더니 나중에는 탄력을 받아 한꼬마는 아예 한손으로 물살을 가르고 방어를 잡는 신기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 ^*
이 분도 한 10여분 헤매이더니 나중에는 아주 신이 나서 계속 잡아댔다.. ㅋㅋ
썰렁할거라는 내 예상을 깨고 축제장엔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분위기가 제대로 사는 것 같다..
입수전 댄스타임...
시작하기전 호언장담과는 달리 살짝 긴장한 모습이 엿보여서 약간 불안했었는데.... 왠걸 ㅋㅋ
이날 참가선수 중 아주머니 한분만 빼놓고 모두 한마리 이상 낚아서 기분좋은 기념사진 찰칵~
사실 우리 선수가 여섯마리나 잡아서 그 분께 한마리 선물을 해드렸다.. ^ ^*
가장 먼저 가장 큰놈으로 가장 많이 잡아서 여러모로 진정한 이날의 챔피언이 된 우리의 대표 선수
갑자기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어쩔줄 몰라하는 챔피언..
혹여 바로 뒤에 있던 내 모습도 어느 방송에 뒷배경으로 잡혔는지도 모른다. ㅋ
오전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후에는 마침 모슬포 장날이라 장 구경에 나섰다.
요즘에는 아주 시골까지 마트 문화가 깊숙히 자리잡은 지라 예전같은 장문화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선 보기 드문 진풍경이 종종 있긴 하다.... 굼벵이 참 보기 드문 모습인데..
정말 때깔 좋아보이는 은갈치를 보고 은갈치네 감탄을 하니
파시는 분 왈 금갈치예요... 네?? 값이 금값이라서.... 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