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8

 

 작년 6월 즈음 부안 내소사를 갔었다

그땐 보리수꽃 향이 절 가득 했었는데,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나를 맞을런지 참으로 궁금하기도 하였는데...

 

 

 

부안 내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淸旻)이 대웅전(大雄殿: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觀海)가 중수하고 만허(萬虛)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慧山)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高麗銅鐘:보물 277),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보물 1268),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 설선당(說禪堂)과 요사(전북유형문화재 125)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實相寺址)에서 이건(移建)한 연래루(蓮來樓)가 있다.

 

 

 

 

내소사 일주문 앞에 있는 할아버지 당산나무

수령이 700년이 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즈음 부터 시작했다는 당산제 기록이 남아있다

 

 

 

 

 

내소사.....

하면 전나무숲길이 먼저 떠오른다

 

 

 

 

 

수령이 100년 남짓한 전나무 700여 그루가 숲터널을 만들고 있다

 

 

 

 

 

 

 

 

 

내소사 가까이에 오면 이렇게 단풍나무들도 있다

단풍이 들때쯤이면 이쁜 모습일테지...

 

 

 

 

 

 

내소사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이런 모습이 나온다

능가산이 내소사를 포근하게 안고 있는듯 한......

 

 

 

 

 

 

수령 1000년인 할머니 당산나무 모습이다

 

 

 

 

 

 

 

 

 

작년에 내 발길을 머물게 했던 보리수 나무

그 향긋한 향이 아직도 피어오르는 듯 했었다......



 

 

 

 

 

 

내소사 고려동종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77호로 지정되었다.  

이 종은 1222년(고려 고종 9)에 만들어져 원래 청림사(靑林寺)에 있던 것을 1853년(조선 철종 4)에 내소사로 옮긴 것이다. 한국종의 양식을 잘 계승한 범종으로 아름다운 고려 동종의 대표작이다.

 

 

 

 

 

 

 

 

 

 

봉래루

 

 

 

 

 

 

내소사 대웅보전

이 대웅보전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우측에 대세지보살, 좌측에 관세음보살을 모신 불전으로 조선 인조 11년(1633) 청민대사가 절을 고칠 때 지은 것이라 전한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짜은 장식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들의 포개진 모습은 우리 옛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앞쪽 문에 달린 문살은 꽃무늬로 조각하여 당시의 뛰어난 조각 솜씨를 엿보게 한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벽체 윗부분에 있는 부재 끝을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장식하였고 보머리에는 용이 물고기를 물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 건물의 화사함을 더해 준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짜맞추어 지붕 윗부분을 가리고 있는 우물천장으로 꾸몄다. 불상 뒤쪽 벽에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것 중 가장 큰 ‘백의관음보살상’이 그려져 있다.

공예로 가치가 높은 문살 조각과 독창적인 장식물 등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 양식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건물이다.

 

 

 

 

 

 

 

설화에 의하면 법당 건물이 완성된 후 한 화공이 100일동안을 들여다보지 말라며 단청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99일째 되는날 사미승이 궁금하여 몰래 들여다 보니

법당안에는 금빛 새 한마리가 붓을 물고 날아다니며 그림을 그리다가 사미승이 들여다보는걸 알고는 날아가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법당좌우 쌍으로 그려져야 할 용과 선녀 그림이 오른쪽에는 그려지지 못했다고....

 

 

 

 



내소사의 꽃문살은 한국적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우리나라 장식무늬의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있다.

해바라기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사찰쪽에 동의를 구해서 대웅보전 안으로 들어가본다

 

 

 

 

 

서까래밑의 용이 물고있는건 한쪽은 물고기, 한쪽은 꽃게이다

 

 

 

 

 

 

 

 

 

영산회괘불탱화

이 불화는 야외에서 큰 법회나 제를 지낼 때 걸어놓고 예배하는 괘불(掛佛)로서, 1700년(숙종 26)에 제작했다.

영산회상이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와 제자들을 그린 불화를 말하는데, 중앙에는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두른 거대한 석가모니불이 붉은 법의를 걸치고, 오른손은 무릎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배부근으로 올리고 서 있다.

이 괘불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 앞쪽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뒤쪽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및 다보여래, 아미타여래 등이 모두 석가모니를 향하여 시립하고 있다.

이 괘불은 각 존상의 광배 안에 존상의 명칭을 적어 놓아 이후 다른 괘불의 존상 명칭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관음보살 눈동자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데 눈이 마주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대웅보전에서 밖으로 내다본 모습

 

 

 

 

 

 

 

내소사 삼층석탑

내소사 대웅보전 앞에 위치한 3층석탑은 2중기단으로서 화강암질로 되어있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설선당과 요사

내부

 

 

 

 

 

 

 

 

 

 

사물(四物) 

범종(梵鐘) : 천상과 지옥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치며,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침

28번은 부처로부터 6조 혜능(慧能：638∼713)까지 이어진 법맥이 28명이란뜻이고, 33번은 불교의 세계, 곧 33천을 의미한다

법고(法鼓) : 짐승을 비롯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하기 위하여 침. 법을 전하는 북으로, 특히 축생들을 제도한다

보통 종각에 걸어두고 예불을 알릴 때 친다.

운판(雲板) : 공중을 날아나니는 중생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해 침. 본래 부엌이나 식당에 걸어두고 대중들에게 공양시간을 알릴 때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의식용구로 예불 때 다른 사물과 함께 친다.

 목어(木魚) : 물속에 사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침. 길게 두번 두드리면 공양시간, 한번 두드리면 모이라는 의미였으나

 현재는 독경이나 의식에 사용한다. 목탁은 목어가 변형된 것이다.

 

 

 

 

 

 

사찰 한쪽 구석에 있던 상사화

 

 

 

 

 

 

작년에도 느꼈지만

천왕문을 나서서 돌아가는 숲길은 참 아름답다

 

 

  

 

 

 

 

 

 

 

돌아가는 오른편에 있던 부도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