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시 : 2010년 6월 17일 - 여행 1일차 (총 일정 : 2010년 6월 17일 ~ 21일 : 4박 5일)
1. 오사카를 향하여
4년만에 다시 찾은 오사카 (大阪)
이른 아침 서둘러 집을 나선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9시 10분. 보통 국제선을 탈때는 2시간전에 공항에 가야한다고들 하는데, 스캉이 집을 나선 시간은 6시 15분. 공항까지는 1시간 반정도가 걸리니까, 지금 출발 하면 7시 50분 쯤 도착하니까 좀 늦게 집을 나섰다. 그런데, 스캉이 사는 곳은 인천인데, 어째서, 공항까지 1시간 반이나 걸릴까?
사람들은 보통 스캉이 인천에 산다고 하면, 공항이 가까울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 거리상으로는 가까울지 모르겠다만, 교통이 좋지 않아서 인천 공항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서울 보다 더 오래 걸린다. (이래서, 서울 살아야 한다..젠장) 실제, 스캉이 예전에 살던 서울 신월동에서 인천 공항까지는 넉넉히 잡아도 40분이면 도착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1시간 반이나 걸린다. 그것도 버스 타고 가서 인천 지하철로 갈아타고, 다시 공항철도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버스도 있기는 한데, 지하철을 타는것 보다 10분 정도 더 걸리고, 또 기다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20~30분 정도 더 걸리기 때문에 편하긴 해도 공항 가는 길에는 이용하기가 좀 그렇다.
아무튼, 이른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겨우겨우 일어나 서둘러 집을 나서, 공항에 도착하니 7시 45분 경. 제주 항공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 천천히 가도 된다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맘은 급하다. 역시, 예전에 한번 비행기 놓쳐본 기억이 아직까지 스캉을 괴롭히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보통 스캉이 인천에 산다고 하면, 공항이 가까울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 거리상으로는 가까울지 모르겠다만, 교통이 좋지 않아서 인천 공항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서울 보다 더 오래 걸린다. (이래서, 서울 살아야 한다..젠장) 실제, 스캉이 예전에 살던 서울 신월동에서 인천 공항까지는 넉넉히 잡아도 40분이면 도착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1시간 반이나 걸린다. 그것도 버스 타고 가서 인천 지하철로 갈아타고, 다시 공항철도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버스도 있기는 한데, 지하철을 타는것 보다 10분 정도 더 걸리고, 또 기다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20~30분 정도 더 걸리기 때문에 편하긴 해도 공항 가는 길에는 이용하기가 좀 그렇다.
아무튼, 이른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겨우겨우 일어나 서둘러 집을 나서, 공항에 도착하니 7시 45분 경. 제주 항공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 천천히 가도 된다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맘은 급하다. 역시, 예전에 한번 비행기 놓쳐본 기억이 아직까지 스캉을 괴롭히는 모양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우선 환전한 돈을 찾고 (환율이 무려 1,340원) 서둘러 제주 항공이 있는 G 카운터로 갔는데, 예상대로 제주항공 창구는 썰렁 했다. 1분도 안걸린듯. 좌석은 미리 인터넷으로 창가로 예약을 해 놨다. 비행기 한두번 타보는건 아니지만, 늘 창가에 앉아서 사진 찍기 바쁜 스캉. 오늘은 멋진 하늘을 담을 수 있을까?
스캉을 오사카까지 모셔다 줄 제주항공 비행기. 비행기가 작아서 무섭다! 라는 글도 어디선가 봤는데, 더 작은 비행기도 타 본 스캉이기에, 뭐 이 정도 비행기는 양반이다. 그나저나, 날씨가 좀 안 좋다. 어제까지 일기 예보는 원래 비! 였는데, 아침에 보니 한국은 흐림이고, 오사카는 흐리고 가끔 소나기 라고 한다. 참 오랜만에 가는데, 비가 오면 안되는데, 조금 걱정이다.
비행기에 올라 우선 입국 신고서를 작성해 주시고 (친절하게 한글로 다 돼 있어서 어렵지 않다), 한 숨 자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온다. 보통 비행기에 오르면 금방 잠이 들어서 눈을 떠 보면 어느새 구름 위에 있을때가 대부분인데, 오늘은 오랜만에 오사카에 간다는 설렘 때문인지? 아니면, 백수라! 잠이 넉넉해서 그런건지, 잠이 안와서 지루한 시간이 계속 된다.
사진 찍으며 노는 사이 어느새 자리가 꽉 차고 출발 시간이 다가 오는데, 이제 곧 출발하겠지 했는데, 딱 9시 10분 쯤 허겁지겁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이 2명이 있다. 쩝. 덕분에 살짝 지연 출발. 이번 여행은 작년 유럽 여행때 같이 갔던 A, B 님과 함께 하는 여행인데, 돈 없고 시간 많은 스캉은 싼 제주 항공을 타고 가고 A, B 님은 일정상 좀 비싼 다른 비행기를 김포에서 타고 가기에 오사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비행 일정 상으로는 스캉이 5분 일찍 도착하는 걸로 돼 있지만, 늦게 온 사람때문에 지연 출발해서인지 스캉이 훨씬 늦게 오사카에 도착했다.
원래는 날개 앞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이미 좌석이 꽉 찬 상태여서 날개 뒤쪽 좌석에 앉은 덕에, 날개 안나오게 사진 찍는게 어렵다. 이거 돈도 안 받고 계속 제주 항공 광고만 해 주고 있는 스캉이구나...쩝..
아! 좁구나!! 키 큰 스캉. 이런게 생활이라 그리 불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암튼 좁은건 좁은거다. 짧은 비행이라 그나마 다행이지.
이륙후 잠시 후 나오는 기내식. 삐쩍 말랐어도 많이 먹는 스캉. 이런건 그냥 간식이지만, 기내식이 삼각 김밥 하나라는 걸 알고 있어서 아침을 먹고 와서 배는 든든해서, 간식으로 잘 먹었다. 기내식을 먹고 창밖을 보며 좋은 장면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앉은 커플들은 일정을 싸느라 바쁘다. 스캉도 원래 미리 준비같은거 안하고, 닥치면 그냥 책보고 대충 책에 나온데로 돌아다니는 사람인데, 스캉만 그런게 아닌가 보다. 그런데, 점심은 뭘 먹고, 저녁은 뭘 먹고, 어딜가서 뭘 보고 둘이서 열심히 계획을 짜는데, 왜 이렇게 부러운거냐! 나도 언젠가는 이쁜 언냐랑 같이 와야징...-_-;;
오사카 간사이 국제 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10시 50분. 한참을 더 달려 게이트에 도착하여 내린 시간은 11시 5분. 11시 44분에 떠나는 난카이센 (南海線) 공항 급행을 타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느려터진 일본의 입국 심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인데, A 와 B 님은 도착 하셨겠지?
바빠 죽겠구만, 모노레일을 타야 한단다. 오사카는 이번이 3번째 인데, 비행기 타고 오사카에 오는건 2005년 이후 처음이라 그때의 기억은 하나도 나질 않고, 모든게 다 생소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