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시 : 2010년 4월 8일 - 여행 4일차 (총 일정 : 2010년 4월 5일 ~ 9일 : 4박 5일)
5. 제주 올레 3코스
제주 올레 3코스..마지막..
김영갑 갤러리를 나오는 길에, 둥지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만났다. 안그래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걸음을 조금 서둘렀었는데, 어떻게 된것인지, 우리보다 뒤에 있었던 모양이다. 분명 출발은 우리가 늦게 했을텐데 말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우리가 '우물안 개구리' 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하니, 돈까스가 맛있다며 꼭 먹어보란다. 음..제주도까지 와서 돈까스를 먹어야 하나? ....
김영갑 갤러리를 나와서도 한동안 쭉 꽃길이 이어지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우물안 개구리 까지 1.7Km 남았단다. 아이고, 점심은 대체 언제 먹냐...-_-;;
김영갑갤러리에서 우물안개구리 레스토랑까지 이어지는 길은 뭐 그냥 무난했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길. 아무튼, 이제야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됐다. 3코스 초반에 국수집이 하나 있었던거 빼고 식당은 이번이 처음인거 같다.
국물있는걸 먹고 싶었는데, 돈까스가 맛있다고 하니 또 안 먹어볼 수도 없고, 고민하다 속는셈치고 돈까스를 시켰다. 맛이 있기는 했는데, 뭐 특별나게 맛있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먹을만 했다. 돈까스 보다..감귤 막걸리가 더 맛있다고나 할까...^^
일식당에서 죽치고 기다리며 김영갑 갤러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기다렸다. 그래서 막판에 총 5명이 함께 올레를 걷게 됐다. 남자들끼리 걷다가 여자들이 끼니깐 분위기가 휠 좋아지는군...^^;; 그리고, 그동안 우리 셋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었는데, 덕분에 막판에 사진도 많이 남겼다.
일식당에서 죽치고 기다리며 김영갑 갤러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기다렸다. 그래서 막판에 총 5명이 함께 올레를 걷게 됐다. 남자들끼리 걷다가 여자들이 끼니깐 분위기가 휠 좋아지는군...^^;; 그리고, 그동안 우리 셋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었는데, 덕분에 막판에 사진도 많이 남겼다.
우물안 개구리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바닷길이 나온다. 이제 3코스의 끝도 멀지 않았다. 총 22Km 중 약 5Km 정도가 남았는데, 여기서 부터는 일행이 늘기도 했고, 사진도 많이 찍고 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3코스의 끝 표선해수욕장에 도착한 시간은 6시 반. 우물안 개구리에서 나온 시간이 3시반이었으니 5Km 를 걷는데 무려 3시간이 걸린셈. 우리 셋이서만 걸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쉬엄 쉬엄 놀면서 걸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
오늘의 저녁! 내일 아침에 서울로 올라가니 제주에서의 마지막 만찬이 아닌가 싶다. 저녁은 우리랑 걸어서 즐거웠다며 OO씨가 쐈다. 우리도 덕분에 즐거웠는데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