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그들만의 질서 혼돈 그리고 수수께끼
하루하루 몸과 마음에 여유둘 곳이 없는 나날이다.
운동할 때 사부님이 말씀하시길
' 몸은 바쁘되 마음은 바쁘지 말라 '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마음보다 몸이 바쁜법이다.
문득 인도생활 중 만났던 어느 저녁이 떠오른건 우연은 아니다.
" 인도여행 그들만의 질서 혼돈 CHAOS IN INDIA "
인도에서 머물 당시 블로그를 보고 어떤 분이 연락해왔다.
나를 한번 보고 싶으시다면서 , 대단한 사람도 아닌 나 같은 사람을 누군가 찾아준다니
반가움에 벵갈로에서 가장 유명한 M.G 로드 중심가 가루다 몰에서 그 분을 만났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다음 집으로 돌아오는길.
' 앗차... Rush Hour 시간대구나....'
인도 생활에 핵심 오토릭샤를 잡는데 40분이 걸렸다.
퇴근 시간대라 길이 막히니 평소 요금에 20 루피를 더 요구했기에
쉽게 이해곡선이 만나지 못하는 상황.
15루피 Extra Charge 를 약속하고
집으로 향하는 릭샤를 잡아 탔지만 출발한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그들만의 질서로 편입되었다.
' 아저씨 돌아가는길 없어요? '
부딪치기 직전의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진다.◀
' 양보, 그 이름은 인도에서 찾지 마라. '
신호등은 커녕 가로등조차 희미한 도심 4거리
교통경찰 따위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것처럼 다들 자신만의 교통체계를 주장한다.
먼저가려고 엑셀레이터의 발을 올리는 순간 도로는 심장을 내어주었다.
네방향에서 진입하는 모든 탈 것들로 인해
아무도 갈 수 없는 상황
이게 바로 인도 그들만의 질서가 아닐까
나도 못가니 너도 가지마 ! 란 심보는 도대체 어디서 누가 가르쳐준 것인가
도로 위에 있는 것들 ┐
오토릭샤 , 오토바이 , 승용차 , 승합차 ,자전거 , 사람 , 버스 , 소 , 개
CHAOS 란 표현은 조금 약하다.
아비규환에 조금 더 가까운 도로사정에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시끄러운 경적속에서 난 고요함을 맛보았다.
" 아저씨 , 전 쫌 천천히 가도 되요 Slow Slow ~ "
나를 태우고 있는 릭샤왈라가
애써 손을 들어 먼저 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해보지만
저마다 손을 누가 높이 더 들고 있나
시합할 뿐 그 이상 , 그 이하의 의미도 가지지 못한다.
" ( 손을 번쩍 나도 들어볼까 ? ) STOP STOP !! "
그들만의 질서 혼돈에서 벗어나고
과연 내가 있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를 찾았다.
일본 친구 에리가 맥주한잔 하자는 반가운 연락
나오또 , 이쎄이 , 카와이 , 에리 , 스시 그리고 뱌뱌뱌
" 그리고 수수께끼 ENIGMA "
" 난 Orgasm 한잔 부탁해 ~ "
그들만의 질서 혼돈 그리고 수수께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은 또다른 곳에서 또 그들만의 질서를 배우는 중이다.
어렵지만 포기하면 안되는 것들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