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하나없는 이국땅에 운좋게도 아는 누군가가 생겼다.
친한 언니가 소개해준 로마에 살고 있는 전문가이드...
바쁠텐데도 언니덕분인지 어렵사리 하루동안 시간을 내주었다. 숙소도 잡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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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아는 것 없어도 괜한 허영에 자유롭게 돌아보는 걸 좋아하지만) 훌륭한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기분도 꽤나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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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깊은 지식으로 가득한 그에 반해 아무런 공부도 없이 마주한 로마에 대한 미안함이 참으로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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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청
현재에도 계속 로마시청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시청건물 왼쪽으로 돌아가면 포로 로마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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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로마노
로마시대 사법, 종교, 정치활동의 장이었다는.
로마인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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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리오 임마누엘 2세 기념관
전쟁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는 설명에 관심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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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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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
연못을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여 우리도 해봤다. 꼭 다시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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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 오른쪽으로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은데...
그 중에도 자그마한 이 아이스크림 가게가 제일 맛있다는 전문가의 말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식신조카...^^ 이곳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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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
돔양식의 시초라고 한다. 2000년전에 지금도(기술이 발달한) 만들기 어렵다는 돌로 만든 돔. 이 최초의 돔이 만들어지고도 1200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돔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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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로 판(Pan)은 모두를, 테온(Theon)은 신을 뜻한다고 한다.
중요신들이 모셨던 곳. 이탈리아의 거장 라파엘로가 묻혀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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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분의 말씀처럼 오랜 세월 서양사의 중심이었던 곳을 별다른 공부없이 가이드북 달랑 하나 의지해온 내가 참으로 부끄러워졌다. 그래선지 로마는 좀더 미루고 싶었는데... 하지만 식신조카 덕분에 과감히(?) 일찌감치 오게 된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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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종교의 힘이 너무 크게 느껴져 싫어지면서도 그 웅대함과 그 아름다움을 다시 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지내면 지낼수록 더 머물고 싶어지는 곳이다.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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