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라운드 마나슬루 트레킹27(찬란한 영봉 마나슬루)
트레킹9일째 11월8일, 로(LHO 3,150m)의 아침, 롯지에서 바라보는 마나슬루 영봉 정상이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붉게 물들고 있다. 정상부가 발갛게 달아오르더니 순식간에 허리춤까지 흡사 용광로 속의 쇳물처럼 붉어졌다.(2009.11.8.06:25)
아름답게 솟아있는 마나슬루를 바라보니 지금까지 고생하며 올라온 보람을 한껏 느낄수가 있다. 알프스의 유명한 마터호른이 연상될 정도로 마나슬루는 정말 보고 또 봐도 아름답게 솟아있다. 마나슬루란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영혼이란 의미인 마나사(Manasa)에서 온것이라 하니 영혼의 산이 된다.
조식(11.8.06:52)
롯지 여주인과 아들(11.8.07:13)
콧물을 흘리고 있는 천진 난만한 아이의 얼굴에서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어릴적 모습이 떠오른다.
로 마을 떠나면서 설산 마나슬루를 등지고 있는 산위쪽에 있는 리붐곰파와 그 아래에 있는 라마 승가학교를 바라본다.(11.8.7:25)
오늘은 사마가운(SAMAGAUN 3,390m)까지 가기로 했다. 고소적응을 위해 하루 쉬기로 했던 게획을 수정해서 쉬지않고 가는 대신 하루에 갈 거리를 이틀에 나누어 천천히 가면서 고소적응을 하기로 하고 붉게 물들었던 영봉 마나슬루가 다시 만년설의 모습으로 변모했을때, 로(LHO) 마을을 떠났다. (11.8.07:27)
길에서 만난 야크들(11.8.07:41)
야크는 털이 많고 다리가 짧아 척박하고 추운 고산지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