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유학을 한 덕분에 파리는 마음의 고향이 되었다.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해 오면서… 그 공간에 머물 수 없음에 가슴이 저민다.
그렇다. 파리엔 유학시절 즐겨 찾던 나의 오랜 친구들이 곳곳에 많이 있다.
몽마르트언덕,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마들렌 광장, 멋진 가게들과
거리의 악사들까지…. 아주 오래 사귄,정겹고 살가운 나의 친구들이다
어디에 가야 파리의 '멋'을 느낄 수 있나… 어디서 파리 '맛'을 즐길 수 있을까…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몇 군데를 ‘콕’ 집어 말하기가 곤란한 것이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다.
이제 우리네 해외여행 문화도 단순히 눈으로 보고 즐기는 관광 수준을 넘어서
'오감만족'으로 느끼고 즐기는 여행으로 성숙해져 가고 있지 않나 싶다.
언젠가는 직접 골목골목을 기웃거리면서 체험한 멋스러운 파리 문화에 대해
이것저것 차분히 정리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두서없던 생각들을 정리해 블로거와 함께 나누는 것은 즐거운 나의 임무! ^ ^
파리를 찾게 될 많은 여행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네. ^ ^ *
빵 파리지엔과 함께 파리의 멋과 향기에 흠뻑 취해 보세요.



 

몽마르트 언덕

'몽마르트언덕'은 19세기 까지만 해도 피카소, 로트렉 같은 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이름없는 화가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며, 팔기도 하는 파리 명소로 변했다.
언덕 정상에 오르면 로만 비잔틴 양식의 '사크레쾨르 Sacre Coeur'...
흰색의 돔 건물이 특징인 독특한 이 사원은 몽마르트언덕에 당당한 모습으로 자리하며
아름다운 파리 시내를 굽어 보고 있다. 계단을 내려가 아래쪽에서 바라보는 시내 전경이 '일품'.
'테르테르 광장 Place du Tertre' 이곳은 200년에 이르는 무명화가들이 지켜온 곳으로
거리의 화가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준다. 또 언덕의거리 곳곳에 있는
노천 카페에서는 밤에 생음악 연주가 시작되어 분위기가 있게 흐르는 음악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에술과 문화의 도시' 파리의 정취에 빠져보는 이색적 경험이 될 수 있다.


 

'몽마르트 언덕'은 베를리오즈,네르발 등 가난하지만 자유롭고 소박한 예술가들이 생활했던 곳이다.
또 빨간 풍차로 유명한 '카바레 물랭루즈'는'화가 '로트렉'이 그곳에서 일하는 창부나 무희들의
가난 하지만 소박한 생활을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던 곳이기도 하다.

19세기 초까지는 풍차가 돌아가는 시골이었던 곳이었지만
19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가난한 화가와시인, 외국인이 살게 되는 예술의
언덕이 되었고 지금은 파리에서는 꼭 보아야 할 관광 명소의 하나.

'테르트르 광장'의 화가들은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 주기도 하고 자신이 그린 풍경화를 팔기도 한다.
그림을 살까 해서 값을 물어 보았더니 너무 비싸 안사고 말았지.

피카소, 고호, 고갱 등이 무명시절 이 곳을 거쳐 간
20세기 인상주의 입체파의 본원지이기도 하다.



 

몽마르트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은
오랜 운치를 간직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


 

가난한 무명 화가들의 야외 화실 '테르트르 광장' 을 돌아보고 난 후
주택가로 내려 오는 길에... 몽마르트 언덕의 고풍스런 정취는
작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순례하듯이 돌바닥을 밟아봐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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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무ㅎ가 떠나고 얼마 안 있어...
동생과 예쁜 조카 '지우'가
파리에 와서 한달간 머물다 갔었다.


 

언덕위의 '사크레 쾨르 성당'계단을 내려와서 전망망원경앞에 서면 멋진 파리 시가지가 '한눈에'


 

몽마르트언덕은 모든 화가들에게 자유스럽게 개방하도록
1992년 특별구로 정하는 법 제정, 세계 각국의 화가지망생이 꿈을 키우는
곳이기도하다... 자리를 획득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소문.


 

베란다에 내어놓은 제라늄 화분이나 아무런 장식 없이 색채만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 벽과 창틀 등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화가 '앙드레 질'이 냄비에서 뛰어나오는 토끼 그림을 간판에 그려서 호평.
이 그림에서 앙드레질이 토끼를 빗대어 만든 재빠른 토끼가
'오 라팽 아질 Au Lapin Agile' 현재의 가게이름으로 되었다고 한다.
20세기에 피카소, 브라크, 모딜리아니 등이 단골로 드나들던 곳.



 

샤크레쾨르 성당 뒤쪽으로 놓인 좁은 언덕길을 따라 내려오면
고흐,조루즈 쇠라 등 유명 화가들이 살던 집을 지나치게 된다.



 

파리에 살고 있으면 한국서 친인척, 친구들이 찾아온다.

유명 관광명소 가이드는 필수... 이미 갔던 곳을

여러 차례 함께 가야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