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

택시가 140을 밟는다.

내 앤 손에서 땀도 나고(그런데 내 앤은 아니라고 우긴다)

정말 긴장이 되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택시타고 공항 갈 때 고속도로 타지 말라고 했나보다.

톨비 문제가 아니었어...............

그런데 이상한 건 택시비가 똑같이 나왔다는 거다.

빨리 달려서 그런가...

카트만두 가는 뱅기 자리가 창가 자리가 없다 한다.

꼭 오른쪽 창가에 앉으리라 다짐했건만.

물어보니 미리 자리 예약 하는 제도가 있다며 고객서비스센타에 가라고 알려주길래

미리 카트만두-방콕 왼쪽 창가 자리를 예약 해두었다.

그리고 공항서 팟타이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시간 때우다 뱅기 탑승!


일본은 카트만두 직항이 없는 지 (JAL은 확실히 노선에 없었다.) 타이항공 탑승시 일본인이 굉장히 많았다!


전체 탑승객 중 절반이 훨 넘을 정도.


그리고 네팔에 가는 목적이 산이 주되다 보니 등산복에 등산화차림도 상당히 많았다.

카트만두 가는 뱅기의 우리 옆자리에는 네팔의 수도원에 간다는 한 미국인 아줌마가 계셨는데

산이 보이자 동영상을 찍으면서 혼자서 계속 얘기하고 기도하고 나중에는 눈물까지 흘려 무서웠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설산이 보인다 하자

착륙준비중임에도 일본 아저씨들이 안전벨트를 풀고 우르르 일어나려했다.

스튜어디스 언니가 굉장히 당황하여 당장 앉으라고 소리를 크게 내었다.

(자리가 창가가 아니라 내가 찍을 수 있었던 최선의 사진 ㅠㅠ)

카트만두 트리뷰반 공항에서는 걸어서 들어간다.

(우리를 네팔에 내려준 뱅기)

그리고 계속 걸어서 입국 비자 받으러 간다.

비자 받는 줄은 은근히 길고 오래 걸린다.

우리는 포카라행 항공티켓을 구매해 놓은 지라 괜히 더 초조해졌다.

입국 심사 받고 나와서 항공권을 무사히 받고 =3 (1인당 91달러 주고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두었다)

국내선 청사에서 기다리는데 ,,, 스케쥴이 연기되었다 한다.

아침에 날씨가 안 좋아서 다 밀렸다고. 그래서 예정 시간보다 40분 가량 늦게 출발하였고

한참을 지루하게 기다렸다.

국내선은...

모든지 다 수동(?)이다. 인력을 거친다.

좌석번호도 없고. 그래서 일찍 가서 앉는 게 임자다.

포카라로 갈 때는 꼭 오른쪽에 앉으라 하길래 긴장해서 오른쪽 창가를 사수하겠노라 다짐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딱히 욕심이 없더라.

아니다 내 앞에 한 4명 정도는 욕심이 있었다.

그 사람들이 어쩐지 제일 뒤로 가서 앉더라니 나는 앞자리 앉고 나서 프로펠러 때문에 그랬었다는 걸 알았다.

국내선 청사+활주로 광경들.

공항은 스크린도 없고 그냥 뱅기번호를 부른다.

어차피 작은 공항 저렇게 소리 안 질러도 다 탈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닌가보다.

예띠 언니 얼굴도 참 예쁘던데 확성기라도 하나 사주고 싶었다.

포카라 가는 뱅기에서 보는 광경은 따로 올리기로 하고...

어찌 되었던 우리는 포카라에 도착했다.

콜라 한 잔과 땅콩 하나를 먹고 나서.

너무 짧아서 91달러가 아쉬웠다 ㅠㅠ

내리자 짐을 찾는데 이것 역시 수동이다 -_-

그나마 우리 짐은 밖에서 찾았다..;;

택시를 타고 (150루피나 냈다!!!) ACAP 사무소 갔더니 달러는 안 받는단다.

그나마 다행히 가까운 곳에 환전소가 있어 환전하고 돌아와 퍼밋과 팀스 발급을 받는데...

팀스도 파란색 받아야 하는데 녹색종이를 준다.

파란색 달라 했더니 찾아보더니 종이가 없다며 어차피 포터 구하면 포터가 소속되어 있는 곳에서 발행을 하니 상관없다고 계속 노프라블럼이라고 그냥 녹색 가지란다.

이게 다음날 사소한(?)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여하튼 무사히 다 발급받고 택시타고 무작정 레이크 사이드 가자 해서 대충 숙소 잡고

(생각보다 100루피나 비쌌지만 지금 생각해도 좋은 숙소였던 듯! )

대충 밥 먹고 동네 돌아 다니며 포터 얼마인 지 알아보고

결국 호텔 아저씨한테 포터와 택시 구해달라 말하고 (하루에 700루피로 결정)

전군이 쓸 침낭도 빌리고 물통도 하나 샀다.

(침낭/폴대 대여 하루에 각각 40씩, 플라스틱 물통 300루피던가? 딱히 필요는 없었음)
 

그리고 일찍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