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 올레 1 코스의 끝이 보이네요~
성산항에서 광치기 해변까지는 약 50분 ~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성산항 입구에서 올레길 안내표시가 잠깐 사라져서 조금 당황했는데~
또 가다보니 안내 표시가 나오네요ㅎㅎ
그렇지 않아도 시간도 없는데..길을 잃은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저 멀리 우도 도항선도 보이네요~
참 우도에는 올레 1-2 코스가 있지요:)
다음에 좀 시간이 된다면 우도도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고 싶네요~
잠시 바다는 안보이고~
길 옆으로 갈대밭이 펼쳐지네요~
어느정도 올라와 뒤를 돌아보니...성산항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이용객에 비해 여객터미널이 상당히 큰 것 같은데~
성산항에서 부산이나 여수를 잇는 항로가 생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우도가 이제 정말 가까이 보이네요~
처음 우도를 갈 때 전 도항선을 타고 그래도 30분 이상 가는 줄 알았는데~
제 생각보다 우도는 참 가까이 있더군요:)
바다에는 성산포 유람선도 지나갑니다~
언덕을 올라오니...해안 경비 초소 또는 군부대로 쓰였음직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지 좀 된 것 같은데, 정확한 용도는 잘 모르겠네요;;
이 쪽 바다는 깊은 편인지...바다색이 해안도로에서 봤던 것과는 다르네요~
배를 타고 저 바다를 항해하면 일본으로 갈 수 있을까요?
동쪽이니 일본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뭐 안나와서 미국까지 무사히 간다면 더 좋고ㅎㅎ
마치 망망대해를 보는 기분이 듭니다:)
성산일출봉을 향해 걸으니...작은 시비 공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난 3월에 조성된 공원으로, 제주 명예 도민이신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지으신 이생진 시인의 시가 있는 공원입니다.
이생진 시인 역시 바다와 섬을 매우 좋아하셔서 수많은 섬을 돌아다니며 시를 지으셨다는데..
자칭 타칭 섬 시인으로 불리웁니다~
성산포 시비 공원에는 이생진 시인의 시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대표작인 '그리운 바다 성산포'(1978)외에도 바다와 관련한 시들이 있어...
연인들이 둘러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파아란 바다를 감상하시죠~
답답한 마음도 뻥~~ 뚫리는 바다입니다~
이 횟집은....지나가다 보니 mbc 인기 프로그램인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용준&정음 커플이 부모님들과 함께 제주도를 왔을 때 들린 식당이라고 하더군요~
가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얼마전 이 커플은 '우결'에서 하차하였지만 이 식당은 오래오래 남아 있겠지요?
저도 텔레비전에서 얼핏 이 식당을 방문한 장면을 본 기억이 있는데...성산포에 들릴 계획이시라면 한번 찾아가 보세요~
이 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작은 항구로 보기에는 배가 접근할 수 없을 것 같고~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을까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입니다~
올레길은 성산일출봉 옆으로 지나가는데...일출봉을 오르고 싶을 경우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마치 거대한 성과 같아서 성산으로 불리우고~
해돋이로 유명해 일출봉이 붙었다고 하는 성산일출봉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후로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제 기억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관광버스도 상당히 많고..
일출봉을 오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이제 올레 1 코스의 종점인 광치기 해안을 향해 걸어 갑니다~
성산일출봉을 뒤로한채 걸어, 광치기 해변에 도착하였는데...
비행기 시간이 애매합니다~
마지막 구간은 모래 해변을 걷는 것인데...거의다 왔지만, 끝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없어서...
모래 해변을 앞두고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돌립니다~
종점을 앞에 두고 뒤돌아 서기에는...마무리를 못했다는 느낌에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비행기를 놓치면 정말 큰일이잖아요:) 그래서 다음에 남은 코스를 걷기로 하고 돌아섭니다~
올레 1 코스를 벗어나...한참 터벅터벅 시외버스 정류장을 찾아 걷는데...
유채꽃이 보이네요~
한겨울에도 유채꽃을 피워놓고..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사진을 찍게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모든지 제철이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제주 올레 1 코스 여행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그렇지만 남아있는 성산에서 제주공항까지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도록 할께요~
저는 정말 운 좋게 제주시까지 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