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표 음식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흑돼지

그...런...데...

제주도 흑돼지만큼 인지도는 없지만...제주 흑우 또한 제주도의 명물...

제주 흑우는 고유 혈통을 가진 고유 재래종으로서, 체계적인 혈통관리 및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진상품으로 공출된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큰 제주 흑우

나...까만 소 잡아 먹고 온 뇨자~~~!!!

제주도맛집 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흑우집

내 구미를 가장 당기던 곳은 서귀포 흑우명품관이었는데...사람들마다 흑우 먹으러 찾아가면 흑우는 없고 일반 한우만 있다고 한단다...;;;

그래서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제주공항 근처 흑소랑으로 갔는데...굿 초이스~~~!!!

흑한우...비쌀 줄은 알았지만...한 몸값 제대로 하신다...

흑우는 비싸지만...단품 음식은 가격이 착해서 간단히 한 끼 하기에도 좋을 듯...^^

깔끔하게 세팅되는 밑반찬들

특히 보약이나 다름없는 귀한 방풍나물장아찌

기대하지 않았던 게장도 의외로 무척이나 맛있고

고깃집에서는 빠지면 서운한 양파채 ^^

고기 구워질 떄까지 내 허기를 달래줬던 상추샐러드 ^^;;

뭉티기홀릭인 난 육사시미는 그닥 즐겨하지 않지만, 서비스로 나와주시니 그저 감사~~~

흑우의 육질 때문인지 육사시미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함이 느껴지던...^^

드디어 제주도 명물 흑우 등장~~~~

두~~~툼~~~한 두께에 심장이 사정없이 바운스~바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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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꽃등심을 주문했는데...마블링도 적고 기름기도 너무 적은 듯해서 그냥 등심이냐고 여쭤봤더니...

기름기와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제거한 상태에서 무게를 달아 손님상에 놀리는 거라고...

최~~~곤~~~데~~~???!

숟가락보다 더 두꺼운 두께 인증샷~~~

선도의 차이 때문인지 품종의 차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육지에서 먹던 간에 비해 비린 맛이 훨~~~씬 덜하고...더 몰캉몰캉 보들보들하면서 담백하고 꼬시하기까지 했던 소간...

흐미흐미...나, 몬도가네 열매를 먹은겨...???

서비스로 내어주신 육회

제주도 육회는 배 대신 깻잎으로 무치고 오이를 곁들이는가 보다...하며 마시고??! 있는데...ㅎㅎㅎ

직원분께서 오시더니...요즘 배맛이 안 좋아서 오이랑 꺳잎으로 대체햤으니 양해를 해 달라고 하시더라는...;;;

헉...!!! 깻잎으로 버무린 육회도 맛있던데...???

드디어 굽달 빙의되어 고기 굽기 신공을 발휘해야 할 때~~~

두~투~움~한 고깃덩어리의 아랫면을 적당히 익힌 다음 휘~~~릭 뒤집기

몸겂 비싼 귀하신 고기이니...마구마구 뒤집는다거나...오래 익혀야 한다며 한참 놔둬서 태운다거나...그라마 안 됩니데이~~~!!!

고기 굽는 내내 정성을 쏟아부어 구워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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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맛있게 구울 자신이 없으시다면 직원분께 도움을 청하세요~~~

아~~~주 맛있게 잘 구워주십네당

요로케 말이지용~~~^^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어가며 능수능란하게 고기를 구워주신 덕분에 편하고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는...

육즙을 지켜가며 모든 면을 골고루 굽기 위해 세워 굽기 신공까지~~~

제주 흑우...흑우라길래 고기까지 까만 건 아닌가 했는데...^^;;

흑우도 한우처럼 핑크빛이 도는 똑같은 소네요잉???

쪼~로~미 누운 저 핑크빛 고기들을 바라보며...속으로 얼마나 외쳤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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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라~익어라~빨리빨리 익어라~~~'

마치 스테이크를 불판 위에 정렬시켜 놓은 듯한 이 비주얼...

이 집...혹시 제주도 스테이크 맛집...???

숨 죽여가며 공들여 굽기~~~ 

스테이크를 씹는 듯 육즙이 팡팡!!! 터져나오는 감동스러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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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우라고 한우랑 확연하게 맛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고...비슷하면서 오묘한 차이가 나는 맛...

처음 입 안에 넣었을 땐 기름진 듯 느끼한 듯한가 싶더니...

이내 부드러운 부드러운 우유향이 느껴지는 듯하며 몰캉몰캉 씹힐 떄마다 육즙을 팡팡...

한우와 비슷한 맛이지만...한우보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느껴지고...느끼함은 확실히 적은 맛...

직원분께서 더 작게 자르기 전에 냉~~~큼 집어 든 월척 흑우

둘이서 흑우 4인분 먹었는데도...더 먹고 싶은...

흑우로 배 채우다간 카드 빵꾸날 것 같아 점심 메뉴로 인기가 좋다는 흑한우갈비탕 주문 ^^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부드럽고 좋았지만

옻닭 국물처럼 개운한 맛이 느껴지던 국물이 참 맘에 들었던 갈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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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우 전문점 흑소랑

제주공항 근처 맛집 검색하다가...궁금해하던 흑우집이 근처에 있길래 가 본 건데...

여기 사장님께서 흑우농장을 물려받아 운영 중이시고...제주대학교에서 흑우를 연구하며 논문까지 발표하신 분이라고 한다...

흑우는 한우와 비슷한 맛이지만...한우보다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맛...

고기 육즙을 보호하기 위해 두~껍~게 썰은 고깃덩어리 덕분인지도...^^

한우와 가장 큰 차이점은 기름기가 적어 느끼함이 확실히 덜하다는 것

가격은 좀 센 편이지만...먹어보길 잘했다 싶고 만족도도 컸던 흑우...

제주도 흑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던 제주도맛집 흑소랑

다음에 가도 또 먹고 올 테닷~~~!!!!

 < 흑소랑 >

 제주 제주시 이도2동 1981-9

 TEL. 064) 726 - 9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