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상호) | 합천국밥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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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 남구 용호동 542-20 |
| 인기메뉴 | 따로국밥 , 순대따로국밥 |
| 전화 | 051-628-4898 |
| 주차여부 | 불가 |
|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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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호동 합천국밥집, 완전 깔끔한 돼지국밥 맛집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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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서 부산 해운대에서 결혼식 보고 밥먹고 좀 수다타임을 갖다가 점점 피로가 쌓여서 관광은 냅두고 일단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숙소는 아고다에서 예약했는데 부경대 쪽에 위치해있는 모텔이었는데 방도 괜찮고 깨끗해서 만족했다. 가격도 저렴했고!! 씻고 2시간 정도 잠을 잔 후에 8시쯤 다시 숙소에서 기어나와 찾은 곳은 용호동에 위치한 합천국밥집. 부산에 온 김에 돼지국밥이 먹고 싶었던 나는 용호동 할매팥빙수랑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돼지국밥집 위주로 검색을 시작해서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였다. 맛집 검색이라는 건 입맛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항상 참고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낯선 데 오면 검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평타는 하겠지 싶은 마음에 찾아왔는데, 골목에 들어서니 아무래도 가게가 안보이는 것이다. 가게가 없어졌나 하며 나오려는 찰라! 찻길 바로 옆에 위치한 합천 국밥집을 발견했다. 네비의 역습!! 부산에서도 당했다!!!
순대국밥도 궁금하긴 했지만 일단 기본 국밥을 시킨다. 돼지국밥이 먹고 싶었던 거니까. 지나고 나서 보니 하나는 수육백반을 시켜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만, 다음에 또 가는 걸로! ㅋㅋ 국밥집이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음식이 나온다. 레감군이 차 대고 오는 사이에 세팅 완료!
반찬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돼지 국밥에 잘 어울리는 똑 떨어지는 깔끔한 반찬들이 별미다. 
돼지국밥에는 다대기가 넣어져서 나오는데, 다대기를 열심히 풀어대니 국물이 벌게졌다. 그래도 맵지는 않고 깔끔했다. 여기 뭔가 고춧가루에 비밀이 있는 것 같다. 반찬들도 그렇고 똑 떨어지는 깔끔함은 이 고춧가루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동안의 진한 돼지국밥에 익숙해져있었는데 여기는 담백하는 표혐이 어울릴 정도였다. 진한 국밥류를 싫어하는 새침데기 아가씨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반지루나 레감군은 국밥, 순대국 요런 걸 좋아해서 진한 국물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랑 이런 스타일의 돼지 국밥은 상당히 낯설었다. 우리에겐 신개념 돼지국밥이었다. 
돼지국밥에 들어간 돼지 고기의 양도 많고, 고기도 담백해서 이집 수육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음에 오면 수육이나 순대를 먹어봐야겠다. 돼지 국밥은 정구지(부추)와 함께 먹는 게 진리라며 정구지 대거 투입! ㅋㅋㅋ 정구지 한접시 정도는 리필해주는 센스! ㅋㅋㅋ 새벽부터 나오느라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한데다가 점심에는 서양식으로 먹었던 터라 돼지국밥 먹으니 속이 확~ 풀리면서 정리되는 느낌이다. 이제서야 제대로 밥을 먹은 듯 하다는 우리. ㅋㅋㅋ 전형적인 한국 아줌마, 아저씨가 되어가나보다. 맨날 용호동 가면 이기대 갔다가 할매팥빙수만 먹고 왔는데, 이제는 합천국밥집까지 코스로 추가해서 관광+식사+후식의 삼박자 용호동 코스를 완성했다. 검색해서 찾은 집이라 큰 기대없었는데 우리에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