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상호) | 전주장작불곰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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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294-19 |
| 인기메뉴 | 장작불곰탕 , 갈비탕 |
| 전화 | 080-636-0000 |
| 주차여부 | 가능 |
|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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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맛집 전주장작불곰탕, 거대한 가마솥에서 끓어낸 진한 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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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엄마랑 레감군이랑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원래 아빠도 함께 하는 더블데이트였으나, 아빠는 일간다며 배신 때림! 어느 정도 예상은 해서 뭐 그런가보다~ 하고 셋이 쿨하게 다녀왔지요. 나들이의 마무리는 바로 밥! 밥! 밥! 임신하고 나니 어딜 가나 메뉴 선택권은 9할8푼5리쯤 저에게 있어요. 임신하고 가장 좋은 점이랄까? 원래도 뭐 음식가지고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은 편이라 제가 잘 정하곤 했는데 임신하니 더 그렇게 되더라구요. 포천쪽 가면 맨날가는 무봉리순대국 본점을 갈까 하다가, 이날은 부인터 사거리를 지나며 항상 궁금했던 전주장작불곰탕 집에 가기로 했어요. 부인터 사거리는 집에 가려면 꼭 지나야되는데 맨날 어머어머한 가마솥에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곰탕을 끓이는 집이 있어서 궁금했거든요. 포천 맛집인가 싶기도 해서 검증차~
주차하고 내리니 저희를 가로막는 것은 엄청난 장작들! 이거 다 어디서 오는 거임?? 비주얼 대박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 폭 빠져도 모를 것 같은 엄청난 가마솥에 곰탕을 끓이고 있어요. 부뚜막 위에서 아저씨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한창 조리 중이더라구요. 다 먹고 나와서 사진 찍으려고 하니 솥단지는 씻어서 정돈 중.. ㅋㅋㅋ 타이밍 참~! 거의 분위기는 곰탕 공장 분위기로 엄청난 양을 한번에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가게에는 연예인들 싸인도 꽤 보여요. 이래뵈도 포천 맛집인가봐요. 식당 안 분위기는 그냥 식당! ㅋㅋㅋ 분위기랄 게 없어요. 1층은 곰탕집이고 2층은 정육식당으로 운영 중인데요. 고기값도 꽤 저렴한 편인 듯 해요. 다음엔 정육식당을 이용해보고 싶어요.
곰탕을 베이스로 육개장, 갈비탕 등의 메뉴가 있으나 일단 처음 왔으니 기본 메뉴인 전주장작불곰탕을 시켜봅니다. 가격도 8천원이면 무난한 편이네요.
파가 한솥단지 나오네요. 곰탕에 파넣어서 먹는 거 좋아하는데 넉넉히 주니 좋네요.
심플한 밑반찬이 나옵니다. 고추가 맵게 생겼는데 하나도 안매워요. 저는 매운 고추를 못먹어서 안 매워서 넘 좋았어요. 곁들여져 나온 옛날 된장도 생각보다 그리 짜지 않고 구수하고 맛있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김치. 너무 평범하더라구요. 이런 데 김치는 사실 김치만 사먹고 싶을 정도로 시원하고 맛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냥 정말 김치, 김치일 뿐입니다.
소금은 구운 소금으로 주는데요. 반지루는 원래 곰탕에 소금을 전혀 넣지 않고 먹는데요. 엄마가 구운 소금 약간만 넣으면 맛이 달라진다고 꼬셔서 정말 약간 넣었는데요. 확실히 곰탕의 풍미가 확 달라졌어요.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맛있는 소금인가봐요. 싱겁게 드시더라도, 약간만 넣어서 맛의 변화를 즐겨보세요. 
기다리는 사이, 끈덕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진한 곰탕이 나왔어요. 그동안 먹어본 곰탕 중 젤 진한 듯!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있고 국물 양도 많아요. 진한~ 국물을 좋아해서 전주장작불곰탕,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느끼함과 진한 맛 딱 그 사이에 있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네요.
고기는 소스에 쿡 찍어서 얌냠!!! 소스가 아주 감칠맛있게 맛있어요! 그리고 고기는 진짜 많아요. 특시키면 고기범벅의 곰탕이 나올 것 같은 기분~
그리고 곰탕 국물에는 밥을 척~ 말아서 얌냠! 국물이 진한 편이라 김치의 시원함이 더 아쉬웠어요. 이 집은 김치만 빼고는 다 마음에 드네요. 김치만 맛있었으면 진짜 대박집이었을 거 같은데 그게 못내 아쉽습니다. 하지만 진한 국물 덕분에 가끔 몸보신 하러 찾게 될 거 같아요. 그래도 이 집맛의 곰탕이 있으니 이 정도면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