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갑자기 비가 오는 날씨지만 오랜만에 예지원 다도 샘들을 만나러 집에서 한시간 반가락 떨어진 

고양시로 아침부터 아이들 학교와 어린이집 보내고 달려나왔답니다.

예지원의 다도선배님께서 새로 오픈한 음식점이 바로 이곳 달맞이 흑두부 서오능점랍니다.

전 초행길은 절대로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뚜벅이인지라...

버스를 2번 갈아타고 왔네요.

용두초등학교에서 내려 사거리에서 좌측방향으로 5~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있답니다.

이곳이 그린벨트 지역이라 주변이 꼭 시골을 걷는 느낌이더라구요.

걸어가면서 코스모스도 보고 비온 후 흙냄새도 맡으면서 올라가다보니 

벌써 고양맛집 달맞이 흑두부 서오능점이 나오네요.

사실 걸어서 오기에는 조금 찾기 힘들듯하고...

이런곳에 음식점이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되지만

진정한 맛집은 어느곳에 있던 사람들이 찾아가는법!!!!

갑자기 예쁜 한옥 스타일의 집이 바로 고양맛집 달맞이 흑두부 서오능점이예요.

안에도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 놓았는데...

제가 너무 오랜만에 다도 선생님들 뵙느라 많이 찍지를 못했네요....

고양맛집 달맞이 흑두부 서오능점 메뉴를 보니 역시 이름이 있는 음식이 제일 맛있겠지요.

달맞이 정식으로 선택했답니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천연 순수 콩을 가지고 만든답니다.

우리나라 최고 흑두부를 만든곳도 바로 이곳이네요.

주인인 다도선배님께서  음식에 조예가 깊으셔서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대접하고 싶으셨다고 하시네요.

검은콩으로 만든 스프로 에피타이저를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고양맛집 달맞이 흑두부 서오능점 달맞이 정식이 나오네요.

샐러드 소스도 청국장 소스로 만든 소스를 사용하는데 

신기하게도 청국장 냄새가 나지 않아요...

제가 은근히 비위가 약해서 된장은 좋아하는데 청국장은 냄새때문에 먹지를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런...반전....

청국장으로 만들었다고 전혀 생각이 들지 않게 강하지도 않고 뒷맛이 깔끔하답니다.

맛있는 돼지보쌈 정식이 나왔네요.

기름 쏙 뺀 돼지고기 수육에 다양한 쌈과 흑두부랍니다.

고양맛집 달맞이 흑두부 서오능점의 메인메뉴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맛있는 수육은 깻잎에 싸 먹는것이 가장 맛있는거 같아요.

깻잎위에 고기 한점 올려 놓고 김치와 나물 그리고 새우젓까지...

입안에서 어울려져서 환상적인 맛을 낸답니다.

특히 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된장이예요.

일반 된장과는 사뭇다른 된장으로 그냥 먹어도 짜지 않더라구요.

요 된장도 갓김치에 싸서 먹었더니 와~~우~~~

공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 최고랍니다.

다들 예지원을 통해 다도와 예절을 익힌 선생님들이라 

음식하나에도 정성을 들여서 만들고 그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더욱 

정겨운 마음을 나누게 되는것 같아요.

한참 선생님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다 보니 탕수육이 나오네요.

달맞이 흑두부의 탕수육은 다른 일반 탕수육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베지테리언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두부로 만든 탕수육이랍니다.

흑두부를 튀겨서 파인애플 소스로 맛을 낸 웰빙 탕수육이 아닐까요.

탕수육을 먹어보니 고기처럼 쫄깃쫄깃하니 새로운 맛이네요^^

달맞이 흑두부 사장님의 서비스 해물파전이랍니다.

여기서도 흑두부 빠지면 서운하지요.

흑두부로 만든 해물파전 안 먹어본사람은 말을 하지 마세요. ㅎㅎㅎㅎ

이렇게 웰빙 음식을 먹으면서 그 사이 있었던 근황들과

차이야기, 어린이 다례지도, 한복, 매듭 등 소중한 우리것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이야기 했답니다.

이런 좋은 분들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아직은 밝게 보인답니다.

마지막으로 청국장으로 식사 마무리를 한답니다.

콩이 살아있는 청국장... 

처음에 정말 냄새가 하나도 안나서 청국장이 나온줄도 몰랐어요.

냄새가 심하게 나는 청국장은 잘못 띄운 청국장이라고 하네요.

좋은 청국장일수록 콩의 끈기와 발효도가 제대로 나온답니다.

반찬도 하나하나 역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고유의 맛을 내면서 맛깔난답니다.

그냥 시골 밥상 같지만 이렇게만 먹어도 밥 2공기는 먹겠네요. ㅎㅎㅎㅎ

이정도 웰빙 식사라면 달맞이 흑두부 고양맛집으로 등극할 만한데요^^

다도선배님이 운영하시는것이라서 주변에 예쁜 다기 세트들이 장식이 되어 있답니다.

이런 곳에서 차를 배우거나 마시면 더욱 운치있고 좋을것 같아요.

예지원 다도 선생님들과 모임으로 간 자리에 몸에 좋은 건강 웰빙음식까지 알게 되어 더욱 좋네요.

달맞이 흑두부에 

나중에 가족들끼리 와도 좋고 

연말연시나  친구들 모임으로도 좋겠어요.

아니면 신랑과 단둘이 오붓하게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겠지요.

집에오는 길에  청국장과 흑두부 데리고 왔네요.

혼자 맛있는 웰빙식품 먹었으니 가족을 위해서도 맛있게 만들어 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