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상호) | 시골장칼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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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충북 제천시 영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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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 |
| 주차여부 | |
| 별점 |
무료한 직장생활에 살짝 지루해질무렵....
상큼하게 몇일간의 지방출장이 있었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지방에 출장가면....
법인카드로 밥 사먹을수 있다는 작은 기쁨에 나름 행복해 하는...
소심한 월급쟁이인지라.....
풉~~
느즈막하게 도착한 제천.....
서울이라면 한창 휘향찬란할 시간이지만....
한적한 제천은....
그야말로 암흑의 도시더군요.......
늦은 저녁을 때울만한곳 찾기도 쉽지가 않네요....
ㅋㅋㅋ
결국 역앞엔 늦은 시간까지 하는 식당들이 있겠다싶어 찾아간 제천역....
자고로 역 주변은 맛집이 없다는 고정관념으로 살아온 저로써는...
몇몇 불켜진 식당들을 보며 한참을 고민하다가
들어간 시골장칼국수집....
가격은 평범합니다....
2인이상 방문한 분들은 대부분 장칼국수를 드시는듯 하더군요...
무엇보다 장칼국수 2인분 이상은....
세수대야 정도의 오질라게 큰 그릇에 나오더군요....
ㅋㅋㅋ
사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기에...
양보다는 종류별로 먹고 싶은 욕심에...
장칼국수와 김치만두국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장칼국수입니다....(4,000원)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고추장을 푼 칼국수죠....
ㅋㅋㅋ
그나저나 깨가루 인심은 후한듯....
ㅎㅎㅎ
1인분이라 그런지....
라면 냄비스런곳에 끓여져 나오더군요.....
ㅋㅋㅋ
무엇보다..
내심 기대를 가지게 한점은....
주문과 동시에 기계에 반죽을 넣고 면을 뽑더군요....
면 뽑으면서...
"양 많이 주까"
라는 여사장님의 웬지 정겨운듯한 반말도 기분나쁘다는 생각이 안드는건 뭔지....
ㅋㅋㅋ
밀가루면인줄 알았더니...
메밀이 섞인 면입니다....
강원도가 가까운지라 메밀을 사용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메밀면으로 만든 칼국수는 첨인지라...
마냥 신기하더군요...
ㅎㅎㅎ
메밀면 특유의 향이나 맛은 없더군요...
더군다나 별다른 식감도 없고....ㅎㅎ
사실....장칼국수답게...
궁물맛이 진하다보니....ㅋㅋㅋ
문제는...
이 궁물맛이...
고추장 특유의 텁텁함없이...
얼큰시원한 맛으로 제 입을 놀라게 해주더군요....
ㅎㅎㅎ
정말이지...
"시원하다"란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올정도로 얼큰한 맛은...
해장으로 정말 탁월할듯 싶더군요....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거하게 한잔씩 하신후...
"어~~시원하다"란 감탄사를 내뱉으면 해장중이시더군요....
풉~~
김치만두국도 나왔습니다....(5,000원)
역시나 깨가루의 압박이 좀 안습이기는 하지만...
올망졸망한 만두들이 꽤 많이 들은듯 싶습니다...
ㅋㅋㅋ
만두 역시 메밀가루가 섞인듯.....
밖에서 사먹는 만두치고는....
겁내 씨뻘건 스타일입니다....
문제는 고작 한입 베어먹곤....
기침 작렬에....땀 삐질삐질흘렸다는데 있죠....
매운거 조낸 못 먹는 저로써는 감당하기 어려울정도로 맵더군요....
이런 절 보며....
사장님이 "내가 매운걸 좋아해" 라며 썩쏘를 살포시 날려주시더군요.....
ㅡ.ㅡ;;
어렸을때 시골에서 먹던 투박한 만두마냥...
김치 듬뿍에....청량고추가루 듬뿍....
무엇보다 제대로 씹는 맛이 느껴질정도로 큼직하게 썰어넣은 돼지고기까지...
매운거 오질라게 못 먹는넘이...
뭐에 홀린마냥....
땀 쥘쥘 흘려가며 열심히 먹어주긴 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화장실에서 고생스럽더군요....
풉~~
한참 땀 흘리고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보리밥 주까" 하시더군요....
먹는거 사양 못하는 성격인지라...
당연히 네~~
했다는....
ㅋㅋㅋ
반정도는 칼국수 궁물에 말아줬습니다....
순도 99%짜리 보리밥이라.....
낼 방구 좀 뀔듯 싶습니다....
풉~~
말고 나니...
비주얼은 그닥 먹고싶은 생각이 들진 않더군요....
ㅋㅋㅋ
입안에서 제멋대로 뛰어노는 보리밥도 참 오래간만인듯 싶습니다....
ㅋㅋㅋ
찬 보리밥도 있다고 하시던데....
궁물에 말아먹는건 뜨거운 보리밥보단...
찬 보리밥이 더 좋은듯 싶더군요...
ㅎㅎㅎ
아무래도 서울 촌넘이다보니...
보리밥은 이렇게 고추장에 쓰윽 비벼서 먹는게....
취향에 맞는듯 싶더군요.....
잘익은 김치 한점 얹어서 먹어주면...
이맛이 바로 행복 아닐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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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결론>
1. 속풀이로 딱인......고추장의 텁텁함없이 얼큰 시원한 장칼국수. 2. 매운거 못먹는 저로써는 감당하기 벅찬.....조낸 쎈 만두... - 투박하게..그리고 확실하게 씹히는 돼지고기의 매력도 한몫 함. 3. 보리밥은 취향에 따라서.... 4. 주문과 동시에 면 뽑아 끓이는 방식이나 직접 담근 겉절이 또한 포인트. 5. 초면에 반말하는 사장님.....허나 이상하게 기분 나쁘지는 않더라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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