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컬럼(맛집) - 여성포털이지데이

바당지기 식당

바당지기 식당에 대한 주절주절

밀고 있는 메뉴인 우럭정식을 먹을 것!

하지만 매운탕도 맛있다.

밑반찬이 부실한 느낌?

10월엔 물회는 못 먹는다 (철이 아니라서 냉동만 있다고....)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 코스였던 월정리 해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바닷가 풍경이었지만 제주도 앞바다라는 사실이 특별하게 와닿았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던가? 도착하자마자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기웃기웃.

우리가 처음 들어간 곳은 허벅식당이었는데, 그곳에서는 물회를 팔지 않는다고 해서 다시 나왔어요.

이 날따라 왜 이렇게 물회가 땡기던지....

그 땐 몰랐는데 10월엔 식당에서 물회를 팔지 않는다. 물회 종류가 여러가지여서 그 중 하나겠지만..

그래서 들어간 곳이 이 바당지기 식당이었는데, 여기선 물회를 냉동으로 판매한다고 한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물회는 다음에 먹기로 하고,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매운탕!

바당지기 식당은 우럭정식이 유명하지만 나는 매운탕이 너무 먹고 싶었기 때문에...

매운탕을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고 얼마 뒤에 밖에서 요리사분이 파닥거리는 생선을 잡아오셨어요.

그러시면서 냉동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잡아서 해주는 거라고 강조하심. ㅎㅎ

메뉴판을 봤을 때, 전복뚝배기가 뭘까 궁금했지만 우럭정식에 다~ 나온데요.

된장찌개 뚝배기에 전복 세 개가 올려져 나오는 게 전복뚝배기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밑반찬. 별 거 없죠?

맨 오른쪽 위에 있는 저거 맛있었어요.

배가 고파서 더 맛있었던 걸까? ㅎㅎ

무슨 미역 풀떼기 같은데 맛 좋음 짭쪼롬 하니.

드디어 매운탕이 나왔어요.

매운탕은 지리로 끓이는 것보다 이렇게 빨간게 더 얼큰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야채와 고기, 각종 재료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간 매운탕.

보암직하고 먹음직하니 군침이 꿀꺽.

솔직하게 매운탕의 맛을 평가하자면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맛이었지만,

눈앞에 제주도 앞바다가 펼쳐져 있으니 새로운 기분이었어요.

눈도 호강, 입도 호강, 맛잇는 음식에 저절로 신이남 신이난다~